남편이 1박2일 장례식이나 가족행사로 웰링턴이나 오클랜드에 다녀옴 적은 있지만
4박 5일 집을 비운건 처음이었다 .
걱정했던것보단 할만 했지만
내시간은 왠지 없더라 정말
월요일 저녁엔 엄마가 아빠가 없어 바쁠까봐
이루가 그릇 드라이 하는 걸 도와주었다
“ 무슨일이야 , 그릇을 다 닦아주고 ?”
이루가 대답하길 “엄마가 바빠서 책 안 읽어줄까봐 ”
ㅋ (해리포터 4권을 읽는중 , 인간적으로 너무 길다🤪 )

아빠가 없어도 엄마가 책 읽어준다는 사실을 깨달은 이루는
그 다음 날부터 그릇 닦기를 도와주지 않았다 😅
매일저녁 저녁식사를 마치거 아빠랑 영상통화를 했다





방과후 농구가 있는날은 역시 좀 더 바빴다.
체육관 앞에 이동봉고차 도서관이 있었다
이루랑 지아가 구경하고 싶다고 해서 들어가봤은데
지아가슬램덩크 10권 영어버전을 찾았다
다행히 가방에 도서관 카드가 있어서 책을 3권 빌렸고
이루는 지아 농구 기다리면서 책을 보았다
유진이가 심심해하다가 형아가 안놀아주니
그림이라도 보는거 같았다





아이들이 크는게 신기하다
혼자서는 정말 힘들줄만 알았는데
오히려 아빠없으니까 말도 잘듣고 수월했다
다만 피곤할거 같아서 아이들이랑 같이 9시에 취침하고
저녁 미리 만들어 놓고
내 시간은 정말 포기해야만 했다
피곤했는지 잠도 참 잘오더라
천천히
크자 애들아